올림픽축구팀 내일 印尼戰-스피드.슈팅.몸싸움 능해 要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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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자카르타=孫長煥특파원]지금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인도네시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한국을 이길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한해에 무려 54만5천달러씩 들여 93년초부터 이탈리아 프로축구1부리그 삼푸도리아팀에서 훈련을 시켜왔고 쿠르니야완(19.
1m77㎝.10번)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에게 큰 기대를 걸고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월드컵에서 스웨덴을 4강에 진출시켰던 토드 그립코치를 지난 1월 감독으로 영입,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해왔다.
토드 그립감독은 지난 21일 한국-홍콩전을 직접 관전한후 이곳 TV에 출연,『대인마크를 피하고 지역방어위주로 하면서 비장의 전술로 반드시 한국을 꺾겠다』고 공언했었다.
선수 대부분이 20세 이하의 꿈나무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올림픽팀은「프리 마페라(봄에 피는 꽃)」라는 팀 명칭으로 93년부터 이탈리아 19세이하 리그에서 공식적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4-4-2 또는 3-5-2 전법을 구사하는 인도네시아는 공격일선에 나서는 쿠르니야완과 인드리얀토(9번),주장인 게임메이커비마삭티(8번)와 공격형 MF 수프리얀토(11번)가 요주의 선수다. 특히 쿠르니야완은 현재 스위스 투체른 클럽 소속으로 스피드.슈팅.몸싸움에 모두 능해 삼푸도리아 코치로부터『유럽에서도통할 수 있는 대단한 선수』라는 평을 들었다는 것.
현지 교민들도『결코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22일밤 자카르타에 도착한 한국올림픽팀은 23일 오전8시30분(현지시간)부터 1시간동안 경기가 벌어지는 세냐얀 국립경기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25일 오후9시(한국시간)벌어지는 경기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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