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류등 주요 공산품의 소비자가격을 국제비교해본 결과서울이 파리.런던.뉴욕을 포함한 세계 7개국 8대 주요도시(서울 포함)가운데 도쿄(東京)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서울에서 1백만원인 에어컨의 경우 뉴욕에서는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30만9천원이면 살 수 있다.
〈27面 表참조〉 품목별로는 컴퓨터.카메라등은 외국 7대 도시의 평균가격보다 무려 43.5%나 비쌌고 컬러TV.진공청소기.전자레인지.오디오등 가전제품도 30%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대상이 기능이나 품질면에서 약간 차이가 있고 또 특소세등 세금탓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복잡한 유통구조(물류비용이 매출액의 17%)등으로 서울 시민들이 비싼 대가를 치르고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소비자들이 보다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외국에 비해 턱없이 비싼 공산품에 대해서는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수입품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재정경제원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4월 서울.도쿄.타이베이 .싱가포르.
파리.런던.뉴욕.LA등 8개 도시에서 43개 공산품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물가를 1백으로 기준할 때 도쿄가1백53으로 평균 1.5배 수준인 반면 LA는 64.2로 가장 낮았다. 〈南潤昊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