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협력기금 5천억 조성-經協활성화 대비 내년엔 천5백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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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남북한간 교류 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을 오는 97년까지 5천억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내년도에는 올해보다3배가량 늘어난 1천5백억원을 증액할 방침이다.
통일원은 이같은 계획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수립,이달안으로 국회에 제출한다.
한 당국자는『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남북협력기금을 1조원 규모로 조성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북한핵문제 돌발로차질이 있었다』면서『내년부터는 남북경협등 관계개선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내년도 협력기금조성액을 1천 5백억원으로 늘려잡았다』고 말했다.정부는 남북한간에 투자보장장치등이 마련돼경협사업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경우 정부출연자금으로 조성하는 협력기금외에 국공채 발행등으로 5천억원을 추가로 조성,총 1조원의 협력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90년 제정된 남북협력기금법에 따라 91년부터 정부출연방식으로 조성된 남북협력기금은 올해까지 모두 2천억원 규모에 달하며 기금운영수익과 일부 사용액을 반영한 총액은 2천2백50억원이다.
지금까지 협력기금 사용액은▲91년 남북탁구팀 교류 1억6천만원▲남북축구팀 교류 7억8천만원▲92년 천지무역에 대한 무역결손금 보전 12억6천만원▲92년 이산가족 방문단및 예술단 교류5억5천만원▲기금위탁금 수수료 5년간 12억6천 만원등 총 40억1천만원이다.
〈康英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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