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스핀 前국방 뇌졸중 他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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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빌 클린턴 美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을 지낸 레스 애스핀이 21일 오후8시(현지시간)뇌졸중으로 사망했다.56세.
애스핀 前장관은 지난 93년 국방장관에 임명된 후 심장수술 등 건강악화와 발언실수 등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그해 12월 11개월만에 장관직을 그만둔 후 대통령직속 정보개혁감독위원회 회장직을 맡아왔다.
그는 군사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으로 군사전문가들조차놀라게 했다.한가지 예로 걸프사태가 일어나기 몇달전 이 전쟁이91년 겨울에 일어날 것이며 다국적軍의 희생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정확한 예측을 했다.
위스콘신州 밀워키 출생인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
정치학 및 철학 석사학위를,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수재로 베트남전 당시 장교로 참전했으며,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 밑에서 국방경제분석을 담당하며 발군의 능력을 발휘했다.그러나 장관재임 당시 군대내 동성연애 허용및 냉전 후의 군사력 재편 문제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워싱턴=外信綜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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