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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만들기>맞벌이 신혼부부 張한.李정은씨 경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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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흔히『돈을 모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한다.은행만 해도 한두군데가 아닌데다 증권.보험.투자신탁.투자금융사등 금융기관이나상품의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때문에 특히 맞벌이 부부의경우 마음은 있어도 시간이 없어 자칫 財테크에 소홀해지기 쉽다. 이번주「1억원 만들기 財테크」의 문을 두드린 주인공인 張한(26).이정은(李姃恩.26)씨 부부가 이런 경우.결혼한지 7개월이 지난 신혼의 맞벌이 부부다.
남편 張씨는 농협 단위조합에 근무하고 있으며 아내 李씨는 피아노 선생님.
현재 서울 대조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전세살고 있지만 3년후쯤친가의 상가주택을 재건축해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등을 차릴 꿈을가지고 있다.그러나 대지 50평에 4층정도의 건물을 지으려면 웬만한 집 한채 값이 필요해 저축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다행히맞벌이를 하는데다 아직 아이가 없어 열심히 저축하면 돈을 마련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리란 생각에 財테크 상담전문가 윤순호(尹淳鎬.상업은행 고객업무부)과장을 찾았다.
◇현황=張씨 부부의 현재 재산은 3천7백94만원.전세보증금 2천5백만원에 5천여평의 선산(시가 3백만원)이 있다.또 지난해 2월과 7월에 가입한 한아름보험(보장성보험).개인연금보험에각각 71만원,50만원이 들어 있다.3년짜리 계 (契)에 들어두달을 부은 상태며(73만원),자동차 판 돈 4백만원을 아주 가까운 친척에게 빌려줘(9월 되돌려 받을 예정)매달 이자 형식으로 20만원(생활보조금 포함)을 받고 있다.이밖에저축예금에 4백만원을 넣어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자동차를 팔면서도 할부금은 갚지않아 3백만원이 빚으로 남아있는 셈이다.이들 부부가 한달에 벌어들이는 돈은 아내 李씨의 50만원을 포함해 평균 1백60만원정도.
이중 자동차구입 할부금으로 매월 15만원이 빠져나가고 보험(암보험+개인연금보험+한아름보험)에 12만원,계부금으로 36만5천원이 나간다.두사람의 용돈과 생활비로 월 55만원이 지출된다. ◇전문가 진단=저축이 대부분 보험과 계에 편중돼 있는데다 나이에 비해 보장성 보험이 많은게 바람직하지 못하다.또 소득에비해 저축이 적은 것과 여유 돈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저축예금에 묶어두는 것은 문제다.
◇전문가 설계=우선가입한지 1년이 안된 개인연금 보험을 해약하자.또 저축예금에 들어있는 4백만원중 3백만원으로 자동차 할부금을 갚아 이자부담을 줄여나가도록 하자.개인연금보험을 해약,여기에 붓던 불입금 5만원과 자동차 할부금(15만 원),그리고자동차 처분으로 여유가 생긴 30만원을 합쳐 월 50만원을 증권사의 3년짜리 근로자장기증권저축에 새로 들도록 하자.3년후 만기금이 2천1백60만원이 되는데 이 돈은 다시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3년만기)으로 돌리고 여기에 붓던 월 불입금은 새로 근로자장기증권저축(3년짜리)에 붓도록 하자.6년후 원리금이 5천2백만원으로 된다.
또 월 10만원 정도는 추가로 저축할수 있는 여력이 있으므로새로 은행의 적립신탁(3년짜리)에 가입하도록 권하고 싶다.만기가 되면 원리금은 다시 채권투자에 3년간 운용하고 매달 부어나가던 10만원은 다시 적립식 신탁에 부어나가자.
97년9월 계가 만기 되면여기에 붓던 돈(월 36만5천원)을새로 투신사의 개인연금신탁에 들어 44개월간 운용하자.
이런 방법으로 6년동안 굴리면 근로자장기증권저축+적립신탁+개인연금신탁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8천1백37만원으로 불어나게 되는데,이 돈을 다시 1년동안 은행의 신탁상품에 넣어두도록 하자.8천1백37만원을 은행의 신탁에 넣어두면 1년 후 만기금은9천89만원으로 늘어난다.
매달 여기 저기에 저축하던 돈을 모두 모아(월 96만5천원)1년짜리 은행 적립신탁에 들면 1년후 만기금은 1천2백33만원이 된다.
9월에 돌려받는 4백만원은 4개월간의 이자 80만원을 합쳐 5년동안 장기신용은행의 장기신용채권에 넣어두자.요즘 가입하면 연17%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으므로 5년후 만기때 8백53만원으로 늘어나고,이를 다시 투신사의 장기우대공 사채에 1년8개월동안 돌려놓으면 원리금은 1천17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런 방법으로 7년동안 자금을 운용하면 2002년에는 재산이1억4천7백98만원으로 불어난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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