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탐방기>신용금고 限時상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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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목돈이 생긴 한국재(韓國財)씨는 친구의 소개로 상호신용금고를찾았다.금리가 조금 높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은행등에 비해 덜 알려져 처음에는 다소 망설였지만 친구가 자신있게 권하는데다마침 『평소보다도 이자를 1~2%정도 더 얹어 주는 한시(限時)상품을 팔고 있다』는 소개에 귀가 솔깃해 따라 나섰다.창구 직원의 설명은 이러했다.
『예금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일부 신용금고들이 일정 기간을 정해 이때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금리가 높은 한시상품을 팔고있는데 지금이 바로 「특별서비스 기간」입니다.』 〈表참조〉 상품의 종류를 물었더니 이 직원은 『보통예금에는 적용되지 않고 정기 예.적금만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韓씨는 먼저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그 직원은 『평소 이자는 금고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1년만기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기준으로▲단리식은 연 13~13.
5%▲복리식은 연 14~15%대입니다.예금기간이 2~3년으로 길어지면 1년 만기때보다 이자가 1~2%포인트 높아집니다.
그런데 특별서비스 기간에 가입하면 평소보다 이자가 1~2%포인트 더 붙습니다.그러나 예금한 후 1년이내에 해약하면 이자를다 못받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조건은 좋은 것같아 계약하려다 불현듯 다시 신용문제가 떠올라이 문제를 지적했다.
직원은 웃으면서 『일부 영세금고들이 사고를 내는 경우가 없진않지만 대부분은 경영이 알찹니다.또 만에 하나 금융사고가 나도신용금고 보험기관인 신용관리기금에서 예금주들에게 사실상 전액 보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안심이 된 韓씨는 『그러면 어떻게 예금을 하느냐』고물었더니 직원은 팸플릿을 놓고 친절하게 안내해줬다.우선 정기예금은 10만원이상 최고 3년까지 가능하며 고객은 일.월.연단위로 기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기적금에는 신용부금과 장학적금이 있다며 우선 신용부금에 대해 설명했다.『신용부금은 가입대상과 한도에 제한이 없으며 최하10만원이상 10만원단위로 계약할 수 있고,계약기간은 1백일부터 5년까지 입니다.예금액은 월 1천원■이상이면 됩니다.』 학교에 가지 않은 어린이부터 고등학생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장학적금과 관련,『계약액은 국교생 이하는 1만~1백만원까지,중고생은1만~2백만원까지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최장 3년입니다.월 불입금은 1원 이상이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吳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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