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주거지로 확산-잠복기 지나면 사망늘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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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키크위트.오타와 AP.로이터=聯合]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괴질이 일반주거지역으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다고 자이르 의사들이17일 말했다.
키크위트 종합병원의 뭉가라 키파사 원장은 이날『그동안 주민들은 의료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말해왔으나 이제는 일반주민들도 에볼라 바이러스로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잠복기를 갖고 있기때문에 앞으로 수일내에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이르 정부소식통들은 키크위트를 탈출한 약 3천명의 주민들이 수도 킨샤사와 키크위트의 중간 지점인 음방가나라는 한 마을에서 격리돼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에서 구금, 격리됐다고 캐나다 이민국이 17일 밝혔다.
로저 화이트 이민국 대변인은 자이르에서 온 이 남자가 앞으로21일간 한 의료시설에 격리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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