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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天心 가르치는 종교 제역할 다하고있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문자적으로 종교(宗敎)는 하늘()이 보여주는 계시(示)를 온인류에 가르친다(敎)는 뜻으로 풀 수있다.즉,종교는 천심(天心)의 표현이다.
정치가 민심(民心)을 최고로 치는 것과 비교될 수 있겠다.
종교의 정치적.세계적 지배를 꿈꾸었던 일본 오움진리교 사건을보면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다른 종교들은 얼마나 건강한가 생각해보게 된다.정치가 잘못되면 그 영향이 국민의 현세적.물질적 삶에 미치고 말지만,종교가 그릇되면 물질적 손실은 물론 정신과 영혼의 세계까지 파멸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
우리나라의 종교가 이단이나 사이비뿐 아니라,정상적인 것으로 분류되는 종파까지 포함하여 얼마나 시민 개개인의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만들고 영혼을 맑게하는 본래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할때다.
어지러운 시대에 가치혼란을 겪고 있는 민심을 따뜻이 어루만져줄 천심은 어떤 것이어야할는지 우리 종교와 종교인들이 깊이 성찰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김재영〈서울양천구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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