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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생 나서 저소득층 자녀에 열린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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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청주 서원대(총장 최경수·사진)가 9일로 개교 40주년을 맞는다. 서원대는 1968년 3월 9일 청주여자초급대학으로 개교했다.이후 청주여자대학, 청주여자사범대학, 청주사범대학 등 교명 변경을 거쳐 88년 현재의 교명으로 바꿨다

개교 당시 학생이 80명이었던 서원대는 현재 학생수가 7000여명으로 늘었고 졸업생도 36회에 걸쳐 2만8689명으로 충청권의 명실상부한 사립대로 자리잡았다. 서원대는 개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7일 오전 11시 교내 미래창조관에서 기념사업 선포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학 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기념사업 선포식에서 장기근속자 표창과 기념사업을 발표하며 엠블렘 및 슬로건도 공개한다. 그러나 개교 기념식은 대학 축제인 구룡축제(9월 30일) 때 갖기로 했다.

◇다양한 기념사업=기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심사업과 지역사업으로 구분해 시행하고 학생·교직원과 청주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친밀감 강화를 위해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청주시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영어·문화·체육 등을 가르치는 열린학교를 운영한다.

또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역 노인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평생교육원도 문을 연다.대학 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남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각종 학술대회와 금속활자와 관련,남북한이 공동으로 직지발굴사업도 추진한다.

또 교수·학생들에게 변화하는 외국 대학의 실상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미국·영국·일본 등 대륙별로 해외 테마여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아울러 식량 부족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는 사업도 실시한다.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예술관신축,기숙사인 게스트하우스 증축,U캠퍼스구축 등도 추진한다.

최경수 총장은 “외국대학과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전문가를 키우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며“최근 불거진 교수회와 재단과의 갈등 해소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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