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브라질용병 세베로 유공戰 절묘한 헤딩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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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호랑이가 날개를 달았다.
「돌아온 골잡이」 김현석(金鉉錫).송주석(宋柱錫)쌍포로 프로축구 95아디다스컵을 움켜쥐었던 현대 호랑이가 세베로라는 걸출한 공격수의 보강으로 코리안리그 우승까지도 넘보고있다.
브라질에서 날아온 1m90㎝의 장신 공격수 세베로는 한국에 온지 한달만에 4게임째 한국에서의 첫득점을 올리며 현대 주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1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95하이트배 코리안리그 유공-현대전에서 세베로는 1-0으로 리드당하던 전반 30분 신홍기(辛弘基)가 감아올려준 프리킥을 장신을 이용한 헤딩슛으로 연결,동점골을 뽑아냈다.
세베로는 득점후 벤치로 달려가 고재욱(高在旭)감독과 얼싸안고기쁨을 나눴으며 박수를 보내는 관중들에게 큰절로 감사를 표시했다. 현대는 세베로의 가세로 막강 화력을 보유하게 됐다.
對유공전에서 현대는 게임메이커와 스트라이커 역할을 모두 감당할수 있는 김현석을 약간 후방으로 배치하고 송주석-세베로-강재순(姜才淳)으로 이어지는 전방 공격진을 구성,유공 문전을 위협했다. 현대는 이날 무승부로 1승2무로 아디다스컵 포함,10게임 무패(아디다스컵 5승2무)행진을 이어갔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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