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지역구는 당 결정 따를 것”

통합민주당 정동영(얼굴) 전 통일부 장관은 4일 “당과 공천심사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4월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결심했지만 지역구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핵심 측근인 이재경 전 캠프 전략기획실장을 통해 “현재 서울과 수도권 어느 한 지역도 민주당으로선 쉬운 곳이 없기 때문에 서울 출마는 개인적으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전 장관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최근 그의 관악을 출마설을 둘러싸고 당내 분란이 발생할 조짐이 일자 이를 신속히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관악을 지역구를 물려준 이해찬 전 총리는 전날 정 전 장관의 관악을 출마설에 대해 “당선 가능성을 놓고 지역구를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내가 관악을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느냐”며 측근들에게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실장은 “출마할 지역구를 정 전 장관 본인이 거론하는 것은 그 지역에서 뛰고 있는 분들에게 누가 된다”며 “당에서 정해 주기 전까지 정 전 장관이 먼저 지역구를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진 기자

■ 총선 출마자들은 조인스 사이트로 !

4월 9일은 총선의 날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탄생으로 권력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관심은 국회 권력 향배입니다.

중앙일보 조인스가 18대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유권자는 자기 지역에 누가 출마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출마 희망자는 조인스 사이트에 접속해 주어진 양식에 맞춰 자료를 올려 주십시오.

이해찬 전 총리 비판에 “관악을 출마 말한 적 없어”

▶ 18대 4.9 총선 출마희망자 정보 등록하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