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 제대로 쓰자=환경 호르몬 때문에 모든 플라스틱 용기를 유리 용기로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조리는 피한다. 지방이 함유된 음식도 담지 않는다. 또 용기 안쪽에 흠집이 생기거나 김치 국물이 배어 냄새가 날 경우에는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 것. 이 정도만 지켜도 플라스틱 용기를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주유소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화장지를 주방에서 쓰는 건 조심해야 한다. 소비자보호원은 2004년 수도권 76개 주유소 제공 무료 화장지 검사 결과 36곳의 화장지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캔보다 유리병=알루미늄 캔 내부는 식품이 오염되거나 맛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코팅돼 있다. 뜨거운 캔 커피, 먹다 남은 캔 음료에는 플라스틱 코팅에서 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이 나올 수 있다. 가능하면 유리병에 담긴 음료를 마신다. 캔 음료는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마시는 게 좋다.
◇발광 다이오드(LED) 램프=백열전구는 전기에너지의 95%를 열을 내는 데 사용하고 5%만 빛을 내는 데 쓴다. 절전형 형광등은 에너지 효율이 30~75%에 이른다. 최근에는 형광등이나 백열전구를 대체할 차세대 광원으로 발광 다이오드(LED)가 새롭게 뜨고 있다, 형광등의 40%, 백열등의 20% 전력만 쓴다. 하루 종일 켜놓아도 5년 이상 쓸 수 있다. 값은 비싸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오래 가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흠집 난 전기밥솥과 플라스틱 용기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유해성분이 나올 수 있다.
◇환기는 오전 10시 이후, 오후 9시 전=미 환경보호청은 실내 공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실외보다 2~5배 높다고 발표했다. 가구에서 나오는 석유화학 물질,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 등이 집 안에 쌓이기 때문이다. 요리한 뒤에는 반드시 레인지후드를 켜고, 오전 10시 이후, 오후 9시 이전엔 집 안 전체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도시 내 오염 물질은 아침 10시 이후 상층으로 떠오르고 밤 9시 이후 가라앉기 때문이다.
글=여성중앙 이경은 기자, 사진=문덕관(studio l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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