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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세계의 진미 만끽-베트남.러시아 전문점등 잇단개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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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제화 붐을 타고 최근 베트남.호주.러시아등 세계 각국의 전문음식점들이 줄지어 들어서 별미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지난달 문을 연 ▲베트남 음식점 「라우제」(김성창.02(741)0292).서울 혜화동 로터리 혜화파출소 뒤편에 자리한 이 음식점은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무역및 요식업을 해온 주인 김씨가 베트남과 한국의 인적교류 가 부쩍 늘자 서울의 「사랑방」역할을 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중심 메뉴는 라우제 샤브샤브(2인분 2만5천원).산양과 염소고기에 한약재를 넣어 끓인 국물에 14가지의 야채와 양고기를 쓸쩍 데쳐먹는 음식이다.이외에도 역시 양고기로 한 라우제 불고기,라우제 수육(각 2인분 1만2천원)등이 있다.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편 일반가옥에 자리잡은 ▲파키스탄 음식점 「모글」((796)5501)은 주인과 종업원이 모두 파키스탄인.하루 평균 50~70여명의 회교도및 유럽인 등이 찾아오는이곳은 양고기 카레요리인 머튼 코르마(1만원), 녹두에 양념및버터를 넣고 요리한 달 타르카(6천원),우유에 각종 향신료를 넣은 후식 키르(2천5백원)등을 판매.
해밀턴 호텔 3층에 자리한 ▲인도음식점 「야쇼카」((792)0117)도 성업중이다.손님의 80%가 한국여행중 인도음식을 즐기기 위한 외국인.매운 닭고기카레가 1만2천~1만8천원,흑염소 다리를 삶아낸 후 화덕에 구어낸 페샤와리란 2 만~3만5천원 등이다.
▲태국전문음식점 「캘리포니아」((798)9272)에서는 태국주방장이 만든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있는 태국요리를 맛볼 수 있다.다양한 메뉴를 한국인들이 골고루 맛볼 수 있게 7종류의 음식을 모아 코스요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일인당 1만원정도.
대표적인 요리로는 잘게 썬 새우에 레몬.칠리소스.생강등 각종향신료를 넣고 5시간정도 끓여낸 스프류인 냠꿍,닭을 소재로 한냠까이 등을 꼽는다.
방배동에서 성업중인 ▲러시아 음식점 「모스크바」((537)0517)는 빨간 돔의 지중해식 건물이 눈길을 끄는데 러시아식 양갈비 스테이크가 1인분에 1만8천원이며 8종류의 보드카에 곁들여 먹기 좋은 매콤한 러시아식 파스타요리도 판매 한다.
지난해 7월부터 동숭동에 문을 연 ▲호주 전문음식점 「브레트시푸드」((747)8005)는 호주에서 공수해온 해산물로 해물파스타.해물 스파게티.해물 샐러드 등을 6천~8천원에,연어 스테이크는 1만3천원에 판매중.
이태원동의 ▲「살레 스위스」((796)6379)는 이름 그대로 스위스 전문음식점.알프스 산장을 연상시키는 실내분위기에 치즈.해산물.소안심 등을 넣은 폰듀가 2만~2만5천원,감자를 주제로 한 빈대떡같은 로스티가 한장에 8천원 정도.
高惠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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