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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르완다.브룬디 해체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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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나이로비.키베호=外信綜合]미국.유럽연합(EU)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현재 르완다와 부룬디를 대체할「후투國」과「투치國」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조지 무스 美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가 28일 말했다.무스 차관보는 후투족과 투치족등 두 인종간의반목으로 학살극이 벌어지고있는 르완다와 부룬디를 방문한 뒤 케냐의 나이로비에 도착,『르완다 사태는 인종.지역문제가 결합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르완다사태와 관련,가장 심각한 문제는 양측 모두 인구가 과잉상태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벨기에와 네덜란드 정부는 르완다난민 학살사건 이후르완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유럽연합(EU)측도 이를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르완다의 파스퇴르 비지뭉구 대통령은 다음달 3일부터 정식으로 키베호 난민촌 학살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정부군의 과잉행위가 있었는지 규명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비지뭉구대통령은 이날 키베호난민촌을 방문,현지상황을 돌아본 외국 외교관.구호반원들에게『우리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며 유엔과 서방국들도 이번 조사에 참여한다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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