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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단체가 화약고-美국무부 국제테러보고서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美국무부가 28일 밝힌 「94년 국제 테러리즘」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테러는 87년 6백65건에서 94년 3백21건으로 점차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제테러의 전반적인 경향은 이슬람 계통 단체들에 의한 테러가 늘고 있으며, 이는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유화 조치가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4년에 일어난 국제테러 사건을 지역별로 분류해 보면 중동이 40%에 육박하는 1백15건으로 가장 많고 서유럽(88건).라틴 아메리카(58건)등이며,아시아는 아프리카등과 더불어 24건으로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테러에 의한 사상자 는 전체 사망 3백14명,부상 6백63명 가운데 라틴 아메리카가 사망 1백21명,부상 1백21명으로 최고며 다음이 중동(사망 99명,부상 1백36명).유라시아.서유럽順이며 아시아는 사망 32명에 부상 39명을 기록하고 있다.
테러 목표물은 기업이 1백26건으로 최다수며 정부기관 25건,외교시설 24건,군기지등 5건이다.
또 전세계의 대표적인 테러 그룹 55개의 이름과 규모등을 밝혔는데,큰 것은 조직원이 1만6천여명선인 것도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수백명 정도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1만명선을 넘는 대규모 조직들로는 아랍계통의 지하드 그룹.헤즈볼라. 하마스.알가마알이스라미아무장회교 그룹등을 비롯,터키 쿠르드족으로 구성된 쿠르드 노동자당.스리랑카 타밀 엘람 해방호랑이(LTTE).필리핀 신인민군등이 있다.
[워싱턴=金容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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