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方鎬 水協중앙회장 사퇴-환차손 사건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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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방호(李方鎬)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이 거액의 환차손 사건에대한 책임을 지고 2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고달익(高達翊)상임감사와 환차손 사건 발생 당시 국제영업을 담당했던 권영두(權寧斗)이사도 이날 李회장과 함께 사퇴했다.
지난 22일 사표를 제출했던 정종민(鄭鍾敏)부회장과 정철석(鄭喆錫).김승열(金昇烈)이사는 사표 수리가 보류되는 대신 수산청으로부터 문책경고 조치를 받았다.
수협의 감독기관인 수산청 관계자는『수협의 분식결산과 관련한 임직원에 대한 형사고발은 고의성 등을 입증하기 어려워 보류키로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청은 鄭부회장과 한형구(韓亨久)비상임감사에게 각각 수협회장및 감사 직무대행을 맡기는 한편 5월23일까지 보궐선거를 실시,후임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도록 조치했다.
후임회장은 李회장의 잔여임기인 98년4월18일까지 재임하게 되며 사표가 보류된 鄭부회장과 두 이사는 새로운 경영진 구성과정에서 수리여부가 결정된다.
수산청 임종국(林鍾國)수산정책국장은 이와 함께 『현재의 조직과 인력으로는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난 수협 중앙회의 선물환거래 업무를 여건이 갖춰질 때까지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孫炳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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