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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지표로 본 종합주가지수-약세場속 지루한 바닥권 다지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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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종합주가지수(KOSPI)가 24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그러나 지수바닥을 형성했다고 단정할 기술지표의 신호는 아직 없다.
지난 3월중에 나타난 반등장세는 지난해 11월8일 이후 지난2월28일까지 1백일간 급경사를 이루었던 하락추세선 을 완만한 기울기로 수정한 것에 불과했다는 점이 이번 최저치 경신으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지수 이동평균선의 모양은 별로 좋지 않다.이날 현재 KOSPI의 6일이동평균선은 9백포인트 아래로 내려서기 직전에 있고,25일평균도 하락세가 급해지는 모습이다.이는 지금 장세기조가 1주일전이나 한달전보다 크게 약화됐다는 뜻이다.
거래량 동향에서도 기대할 신호를 읽기 힘들다.2천만주대를 잠시 회복했던 6일평균 거래량이 다시 1천9백만주대로 움츠러 들었고 25일평균 거래량도 1천8백만주 수준을 겨우 유지하는 양상이다.최근 12거래일중 KOSPI가 상승한 날은 4거래일,따라서 투자심리도는 33.3%로 계산돼 여전히 어중간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등락주율(ADR)은 75%대를 중심축으로 3개월째 횡보상태를이룬 반면,등락주선(ADL)은 연초 이후 형성된 하락추세선(저지선)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이는 시장매수력 결집현상이 전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볼륨레이쇼(VR)는 45.1%로 바닥권에 진입했으나 3월하순의 단기 반등장세 직후 한달만에 발생한 첫 신호이기 때문에 속임수일 가능성이 높다.OBV선도 직전저점을 추가 경신했다.
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해도 기술지표는 현재 바닥권을 향해 진행중에 있을 뿐 바닥권 신호를 내보이지는 않고 있어,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나타난다 해도 강세전환으로 당장 힘을 모으기는 어려울 것으로 해석된다.말하자면 기 술지표로는 바닥권 형성과정이 더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兪貞壹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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