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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고교야구>선린고 2-0 광주일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1회말 1사2루,광주일고 허세환(許世煥)감독은 투수 서재응에게 이준(李俊)을 고의 4구로 거르라는 사인을 냈다.
1사1,2루.주자들을 의식한 서재응은 선린상고 4번 홍순광(洪淳光)이 타석에 들어서자 초구에 지나치게 긴장,폭투를 던졌고주자들이 1루씩 진루했다.1사2,3루.4번타자인 자신을 무시하고 3번타자를 고의4구로 거르는데 자존심이 상한 홍순광은 4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2타점 적시타.
2-0으로 앞선 선린상고는 2회초 1사2,3루의 위기를 맞자곧바로 에이스 경헌호(慶憲浩)를 투입했다.慶은 감독의 뜻대로 후속타자를 삼진과 내야땅볼로 처리한뒤 9회까지 8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광주일고 타선을 꽁꽁 묶어 합작완봉승을 이끌어냈다.프로 8개구단 스카우트 가운데 7명이 4강으로 꼽았던 광주일고가탈락하는 순간이었다.
〈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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