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協부회장 사표-換差損문책 임원5명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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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거액환차손 사건에 대한 은감원의 특검결과에 따라 수협은 22일 정종민(鄭鍾敏)부회장 등 6명의 임원이 이방호(李方鎬)회장에게 사표를 냈다.
李회장도 금주초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인기(崔仁基)농림수산부장관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수협의 감독기관인 수산청장에게 은감원의 통보내용을 정밀검토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법에 따라 처리토록 지시했다』면서『분식 결산 부분은 관련임원의 형사고발 여부도 검토해 봐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崔장관은 그러나 『법률적인 조치 이전에 개인적.도의적으로 책임을 지는 방안도 수산청장이 수협회장과 협의하도록 했다』고 말해 정부가 李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선에서 수협사건을 수습하려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崔장관은 또 『수협에 대한 자금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16만 수협조합원과 고객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으로수협중앙회에 결원이 발생해도 충원을 하지 않는 감량경영이 불가피하며 신용사업 담당임원은 전문경영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2일 李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임원은 鄭부회장 외에 정철석(鄭喆錫).안중기(安重基).권영두(權寧斗).고석희(高碩熙).김승렬(金昇烈)이사 등이다.
〈孫炳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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