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PC도둑 극성 서울대,대책마련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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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대 구내 연구소와 단과대 학생회등에 있는 PC를 겨냥한 컴퓨터도둑들이 극성을 부려 학교측이 방범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 자연대 학생회실에 있던 486급 PC가 13일 학생들이한양대에서 열린 서총련 발대식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도난당해 그 다음날 다른 건물에서 PC 내부부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발견됐다.
또 이달초에는 동아리연합회 신문 편집국에 있던 486급 PC,지난달말에는 사회대 학생회실에 있던 386급 PC의 내부부품인 하드디스크와 램드라이브,비슷한 시기에 총학생회실에 있던 486급 PC,공대학생회실의 386급 PC 2대.프 린터 1대가통째로 사라지는등 도난사고가 잇따랐다.
이외에도 지난달 14일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연구소(소장金基浩)내에 있던 486급 PC의 내부핵심부품이 정교하게 뜯겨져 사라지는등 연구소에 있는 PC도 안심할수 없는 상태.학생회측은 「컴도둑」들이 학내 사정을 잘 아는 내부자 로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구식 PC에 훔친 부품을 장착시켜 업그레이드시키거나 부품을 팔아먹기 위해 공용 PC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있는 것으로 추정.
〈康弘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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