治水목적 조선시대 수표발견-길이 9척…학계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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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치수(治水)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수표(水標)가 발견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權甲澤)은 지난해 10월,이 수표를 남한강 상류에서 발굴했다고 주장하는 이 지역 골동품상으로부터 4백만원에 구입,그동안 문화재전문가의 확인을 거쳐 조선후기때 사용된 수표로 고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손보기(孫寶 基.단국대 한민족학연구소장)씨등 문화재전문가들이 고증한 이 수표는 길이 약 9척짜리로 2척반은 부러져 나가고 6척반 정도(약 1백98㎝)만 남은 상태.權관장은『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수표는 조선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마모가 심하지만 눈 금이 포백척(布帛尺.약49㎝)이나 영조척(營造尺.약 30㎝)단위로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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