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對이란 原電판매 강행-美국무 포기요청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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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뉴욕 AP.로이터=聯合]중국은 이란에 대한 핵원자로 판매계획을 포기해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17일 거부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개막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회의에 참석한 첸치천(錢其琛)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이란에 대한 핵원자로 판매계획을 포기할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錢외교부장은『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이같은 협력을 금지하는 국제법이나 협정,규정은 없다』면서 이를 거부하고,對이란원자로 판매계획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가 국제법에 저촉되지않음을 시인했으나,이란이 그동안 구입해온 핵기술과 장비들이 핵에너지개발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핵무기 생산을 위한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또 錢부장에게 NPT연장에 대해 아직 입장을밝히지 않고 있는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NPT조약의 무기한 연장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錢외교부장은 18일 연설에서 중국정부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데 미국측은 중국이 미 국과 함께 조약의 무기한 연장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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