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강~낙동강 내륙水運사업 밑그림-개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강~낙동강 연결 운하는 무려 5조원이나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경인운하,수자원공사가 검토한 한강주운사업을 낙동강까지 연결하자는 아이디어다.
팔당에 있는 상수원(上水源)을 아예 훨씬 상류로 올려 다원화하고 조령(鳥嶺)에 20㎞ 터널을 뚫어 5백㎞의 「남북관통 물길」을 새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댐.터널과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도 별로 없고 선박의 원활한 항해를 위한 수위(水位)도 댐만 몇개 건설하면 해결된다니 잘만하면 의외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서울~평택간 운하는 아산만을 한강~낙동강 운하에 접속시키는동시에 가장 물동량 비중이 높은 수도권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토평).오산.신갈 등지에 해상물류기지를 만들어 아산만과 연결하게 되며 용인 삼거동과 기흥 하갈리 사이에는 3.5㎞짜리터널을 건설하는 안(案)이다.
아산만권에는 현재 대규모 국가공단을 비롯,다양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아산만을 「교통혼잡」없이 서울과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 핵심이다.쉽게 말해 서울의 해상 관문(關門)을 부산.인천에서 아산으로 옮기려는 시도로 봐도 된다.
이 운하 건설과 함께 한강 지수로(支水路)인 왕숙천.중랑천.
창릉천.안양천등을 준설하게 되면 수도권 물류체계 또한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천안까지는 국교천,대전까지는 금강을 준설해 중부권 물류를 해결하고 광주는 영산강을 준설해 호남권 물류를 담당케 하는 계획도 그대로 성사만 된다면 우리나라에 수로중심 전국 화물유통체계가 새로 형성되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