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크린>방위병 이종범 신기록 초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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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李鍾範)이 16일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광주경기에서 또다시 안타를 터뜨리며 21연속경기 안타행진을 계속해 87년 이정훈(李政勳.당시 빙그레)이 작성한 22연속경기안타기록에 1개차로 바짝 접근했다.
이종범은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쌍방울 투수 김원형(金圓衡)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끌어당겨 좌측 스탠드뒤로 넘어가는 대형 장외홈런을 작렬시켜 새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뒀다.
지난해 8월27일 롯데와의 경기(광주)부터 마지막경기인 9월24일 태평양戰까지 19연속경기 안타를 기록했던 이종범은 방위복무중임에도 타격 감각이 상승세여서 연속경기안타 기록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범은 18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는 참가할 수 없어 21일부터 홈에서 벌어진 태평양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국내 프로야구 연속경기안타기록은 이정훈이 87년 6월24일부터 8월20일까지 22연속경기 안타를 터뜨려 프로야구 최고 기록을 작성했으며 이순철(李順喆.해태)이 85년,김광림(金光林.
당시 OB)이 87년에 각각 21연속경기 안타를 친바 있다.
최근에는 92년 송구홍(宋九洪)과 94년 서용빈(徐溶彬.이상LG)이 20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기록했었다.
한편 美 프로야구의 연속경기 안타기록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강타자 조 디마지오(뉴욕 양키스)가 41년 세운 56연속경기 안타기록이 최고이며 일본 프로야구는 79년 다카하시 요지히코(히로시마 카프스)가 33연속경기 안타기록을 세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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