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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분양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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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고흥군은 다음달 우주천문과학관 착공과 연말 외나로도 우주센터 준공에 맞춰 우주 별을 분양키로 하고 20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군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식을 다운받은 뒤 다음달 19일까지 군청 지역활력화사업단에 우편 등으로 보내면 된다.

분양하는 별은 천문과학관에 설치될 800㎜급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한 달·금성·화성 등 10등급 이상 별자리 별 597개와 태양계 별 108개 등 모두 705개다.

고흥 군민을 제외한 국민 누구나 가족 단위로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다. 분양받기 원하는 사람이 복수인 별에 대해서는 추첨으로 ‘주인’을 선정한다. 별 주인들은 4월에 결정, 분양 인증서와 회원 카드를 지급한다.

이들 가족은 올 연말 우주센터에서 인공위성 발사 때 초청받는가 하면, 5년 동안 천문과학관 입장료를 50% 할인받고 과학관 주관 이벤트에 무료로 참가하는 것 같은 혜택을 받는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별자리 분양이 우주항공 중심지로 발전하는 고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우주에 대한 꿈을, 어른들에게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주천문과학관은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 6600여㎡에 다음달 착공된다. 내년 말까지 40억원을 들여 대형 천체 망원경을 비롯한 15대의 첨단 관측장비와 천체 투영실, 전시관 등을 갖춘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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