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반도上空 오존감소 심각-피부암등 급증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생물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오존이 한반도 상공에서 지난10년동안 약 4% 감소,심각한 생태계파괴가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 지구환경연구소 조희구(曺喜九.천문대기과학과)교수가 최근 발표한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연구와 감시」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曺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의 오존량은 지난 84년5월부터 94년4월 사이에 3. 8%가 감소했고 전체오존의 90%이상이 존재하는 성층권 (고도 24~28㎞)에서는 감소율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류권(고도 0~10㎞)에서는 대기오염때문에 오존량이오히려 20%정도 증가해 전체 오존량 감소는 그만큼 줄어들었다. 오존층감소율은 겨울에 4.9%로 가장 높았고 가을이 1.7%로 가장 낮았다.
曺교수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발효되면서 대기중 화학물질이 감소되는 추세에 있지만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소.브롬등의 대기중 잔존기간이 50년쯤 돼 21세기 중반까지는 오존층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曺교수는 『오존량이 1%정도 줄어들면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은 1.4%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자외선강도가 1% 증가하면 피부암환자는 2%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같은 결과는 피부암 발병에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朱宰勳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