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발레 카르미나브라나 재공연-19~26일 국립극장대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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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지난해 국내 초연된 합창발레 『카르미나 브라나』가 19~26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다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캐나다 그랑발레단의 예술감독 페르난드 놀트의 안무로 국립발레단과 국립합창단이 함께 공연,화제를 모았었다.
국내의 무용평론가 8명이 지난해 발레부문 최우수작품으로 선정할 만큼 국립발레단이 자랑하는 레퍼토리.
『카르미나 브라나』는 독일의 현대음악 작곡가 칼 오르프(1895~1982)가 중세시대 유랑승들이 부른 시 2백여편을 모은시가집 중에서 25곡을 발췌,가락을 붙인 칸타타.
작곡구상때부터 가수들에게는 무대의상을 입히고 발레로는 노래의내용을 연출하도록 설정했다.
따라서 발레.합창.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조화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공연때와는 달리 올해 무대는 국립발레단 김혜식단장과 국립합창단 오세종단장이 총괄했다.
국립발레단은 스타만들기를 위해 이미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이재신.강준하.한성희를 간판으로 다시 내세웠다.
르네상스풍의 여성적인 이미지와 힘차고 역동적인 남성적 이미지가 어울린『구워진 백조의 노래』는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바비큐막대기에 매달린 채 백조가 구워지는 상황을 연출하는 객원솔리스트 문영철씨의 독무가 강렬하다.
합창 솔리스트로는 지난해 이 작품에서 뛰어난 고음처리 능력을자랑한 김수진씨와 前빈국립오페라단원을 거친 김관동(연세대)교수가 가세한다.
오세종씨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대규모의 타악기를사용,강한 악센트의 합창리듬을 강조할 계획이다.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274)1151.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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