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충청권 도로건설사업 63개(5409억 원), 하천정비·치수사업 35개(824억 원) 등 98개 사업에 6231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연말까지 개통되는 7개 국도는 부여군 부여읍~공주시 탄천면 57.9㎞ 구간을 비롯해 예산군 예산읍~신양면 7.1㎞, 홍성 남부우회도로 8.7㎞, 괴산군 괴산읍~연풍면 8.6㎞ 구간 등이다. 부여군 구룡면~부여읍 8.4㎞ 구간과 당진군 합덕읍~예산군 신례원 1~2 구간 13.2㎞도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운행이 가능해진다.
보령시 신흑동~태안군 안면도 13.5㎞ 구간과 단양군 단양IC~대강면 13.5㎞, 아산시 영인면~평택시 청북면 6.0㎞, 태안군 태안읍~남면 원청리 7.1㎞, 연기군 소정면~아산시 배방면 2.1㎞, 청원군 북일면~남일면 1㎞ 등 7개 구간의 확·포장 및 신축 공사가 올해 착공된다.
이 가운데 보령시 신흑동~안면도 국도는 바다를 교량(연륙교)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9월 설계적격자 선정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4890억 원이 투입된다. 충남도와 보령시·태안군은 보령~안면도를 잇는 도로가 완공되면 충남 서해안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는 도로 개설로 물류비 절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국토관리청은 또 824억 원을 들여 금강·삽교천 수계의 하천 둑을 새로 건설하고 보강하는 치수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사업별 투입예산은 국가하천정비사업(22개) 414억 원, 금강수계 치수사업(6개) 211억 원, 삽교천수계 치수사업(3개) 98억 원, 남한강수계 치수사업(4개) 101억 원 등이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충청권이 행정·관광 중심지로 변모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올 연말 국도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충청권 국도의 4차선 비율이 56%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