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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어떤종목 오르고내렸나-증권.低價株 "곤두박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올들어 주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도 내재가치에 따른 주가재편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내재가치가 좋지않은 종목은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내재가치가 좋은 종목은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왼쪽表 참조〉 현재 주가가 지난해 최저치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낙폭과대 종목은 대부분 1만원미만의 저가주로 업종내에서 실적이 떨어지는 종목이거나 증권주처럼 업종 자체가 시장내에서 외면당하는 종목이었다.
증권주는 지난 90년대초 종합주가지수가 5백선을 오르내릴때도1만원선이 깨진 적이 없으나 최근 무더기로 1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거래량 감소에 따른 위탁수수료 수입 감소와 주가하락에 따른 상품주식 평가손 증대등이 증권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중주(大衆株)인 대우그룹주(대우.대우통신.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대우중공업등)도 지난해 최저치를 밑돌고 있다.이밖에 종금주와 건설주도 지난해에 비해 낙폭이 큰 종목이 많았다.종목별로는 지난해까지 2년째 자본잠식 상태를 지 속하고 있는한독이 4일 종가가 5천2백10원으로 지난해 최저치 8천5백10원보다 38.78% 낮아 가장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주가가 지난해의 최고치를 웃도는 강세 종목은 주로 내재가치가 뛰어난 고가주였다.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진해운으로 4일 종가가 지난해 최고가 3만3천8백원에 비해 58.28% 상승한 5만3천5백원이다.한진해운은 지난해말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며 지난달 관리종목에서 2부로 승격됐으며 앞으로도 성장성이 높다는 공감대 아래 매수세를 모으고 있다.
또 자산주로 각광받고 있는 만호제강.천일고속,저PER주를 대표하는 태광산업,기업 매수.합병(M&A)관련주로 분류되는 인천투금.항도투금등이 많이 올랐다.이밖에 우량 대형주중에는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호남석유화학이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 한 상태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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