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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운전하는 택시등장-佛푸조社,2년간 개발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승객이 직접 운전하는 무공해 전기택시가 프랑스에 등장하게 된다.푸조자동차社는 최근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중량 4백㎏,전장 2.2m짜리 2인승 전기자동차「툴립」(사진)을 공개했다.
툴립은 이용자가 가까운 전용정류장에서 직접 차를 운 전하도록 고안된 일종의 자가용 택시로 대중교통수단과 개인승용차를 겸하게된다.툴립을 운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툴립을 운영하는 단체나 회사에 정기이용자로 등록한다.개인의 비밀번호가 입력된 전자리모컨이 지급되면 가입자는 언제든지 필요한 때 가까운 도로변의 전용정류장으로 가 툴립택시를 타게 된다.리모컨을 차안에 내장된 인식장치에 집어넣으면 시동이 걸리고 시내의 교통상황을 설명하는 컴퓨터가 작동한다.목적지에 가까운 전용정류장에 도착하면 내장된컴퓨터는 주행거리를 자동 계산하며 요금은 가입자의 은행계좌에서자동결제된다.또 전용정류장의 주차공간 밑에 설치된 충전기를 통해 저절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소가 필요없다.푸조社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용계약,충전.주차및 정류장 시설등운행에 필 요한 인프라를 완성하는 데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파리=高大勳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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