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시청률>KBS2 "판관 포청천" 정상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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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TV프로그램의 부실성을 단적으로 드러낸한주였다.
방송 첫주부터 늘 2~4위권에 머물러오던 KBS-2TV『판관포청천』이 특별한 시청률 상승도 없으면서 정상을 차지,우리 드라마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뭉갰다.뒤를 이어 MBC-TV『아들의여자』,SBS-TV『이 여자가 사는법』,KBS -2TV『딸부잣집』등 그만그만한 드라마들이 혼전을 벌인 것은 시청자들의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쟁프로그램이 신통찮을 때만 10위권에 진입하는등 들쭉날쭉한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또다른 중국 드라마 SBS『칠협오의』도처음보다 오히려 낮아진 시청률로 5위를 기록,방송3사 드라마들을 근접거리에서 위협했다.
MBC『호텔』은 같은 PD의 『사랑을 그대 품안에』와 비슷한설정 및 인물 구도등의 한계에 부닥쳐 인기에 가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6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평균적인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위프로그램 1~6위를 드라마가 석권한 것은 우리 시청자들의 드라마 선호도를 다시한번 입증한 것.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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