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창립4주년 한국국제협력단 鄭炷年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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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세계화는 세계와 더불어 산다는 인식이 기초가 돼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를 도우면서 지구촌 가족을 실천하는 일이야 말로 세계화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고 봅니다.
』 다음달 1일로 창립 4주년을 맞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정주년(鄭炷年.58)총재는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국제협력 사업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훌륭한 결실을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잘사는 인류사회 건설을 위하여」라는 정신으로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외무부 산하에창립된 KOICA는 현재 11개 개발도상국가에 1백10명의 자원봉사단원(임기 2년)을 파견,「세계속의 자원봉 사」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미흡한 수준입니다.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고 사회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을 수있도록 여론 지도층의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취임 1년째를 맞는 鄭총재는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사람들이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20~35세의 미혼자로 제한됐던 봉사단원 신청자격을 올해부터 20~59세로 바꿔 사실상 연령제한을 철폐했다.
『개발도상국가들로부터 자원봉사자 파견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자원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수원(受援)국가의 숫자도 계속늘려나갈 예정입니다.』 鄭총재는 특히 中央日報가 벌이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표시했다.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주도하고 있는 캠페인이라 봉사활동에 대한 여론 선도차원에서 매우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자원봉사활동과 관련해 KOICA가 中央日報와 공동으로 펼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해 보겠습니다.특히 국제사회에 대한 지원활동은 좋은 공동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李元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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