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생산 서해안시대-현대.대우.기아등 공장완공눈앞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대우자동차군산공장 건설,기아자동차 아산만공장 증설 등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자동차생산 서해안시대」가 열리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초 착공된 연간 생산능력 10만대 규모의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버스생산설비 공정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어 오는 4월부터 생산이 가능하며 85%의 공정을 보이는 트럭공장은 11월부터 생산이 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울산공장의 중.대형 상용차부문을 모두 전주공장으로 이전하고 경남지역의 관련부품업체들도 전주와 완주 인근으로 이전해 종합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와 함께 지난해 착공된 충남 아산군의 인주공장에서 오는 96년부터 중.대형을 중심으로 연간 30만대의 수출전략형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기존의 울산지역과 함께 서해안지역이 현대의 새로운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 93년4월부터 건설되고 있는 대우자동차의 군산공장도오는 10월부터 연간 1만2천대의 대형트럭을 생산하게 되며 내년말에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승용차공장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는 이같은 1단계사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98년말까지2단계로 연산 18만대 규모의 중소형 버스.트럭공장을 건립할 계획이어서 군산공장의 생산능력은 승용차 30만대,상용차 20만대 등 50만대에 이르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90년부터 가동되고 있는 아산만공장에 신차인 「G카」의 생산설비를 설치해 오는 5월부터 연간 15만대씩생산할 계획이다.
각 자동차제작업체의 서해안공장들이 모두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기존 부평의 대우자동차공장,광명의 기아자동차공장에 이어 서해안지역은 연간 생산능력이 2백여만대에 가까운 세계적 자동차생산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