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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장터 유통시설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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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영등포.수색,안양.평촌등 수도권일대의 대규모 공장터가 백화점 등 유통시설로 대거 변신할 움직임이다.수도권지역 공장들의 지방 이전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가격파괴형 할인매장을 건립할 경우 준공업지역등도 상업 용지로 허가해줄 방침임을 밝힌뒤 이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동일방직 안양공장=동일방직은 최근 자사 안양공장(4만평규모)의 지방이전을 추진하면서 이 가운데 1만평에 2000년까지 3백억원을 투입,15층짜리 복합건물로 지어 하이퍼마켓등 할인전문매장을 개설키로 했다.
동일방직은 외국의 대형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프랑스의 카푸社등과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오뚜기식품 평촌공장=오뚜기식품이 평촌공장(약1만평)을 충북음성으로 이전키로 하자 롯데가 가격파괴형 할인매장등을 짓기 위해 이 땅 매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 당산동공장=할인전문업을 위해 설립된 한국마크로(대표 張洪宣)가 서울영등포구당산동의 효성중공업공장 9천평에 대규모 할인매장을 건립키 위해 효성측과 구체적으로 접촉중이다.
◇기아특수강 신도림동공장=부지가 4만8천평인 이 공장은 이미지난해 여름 전북 군산으로 이전을 끝냈다.기아그룹은 비어있는 이 땅을 유통및 위락시설로 활용하는 방안과 트래픽 센터(자동차관련 종합전시장과 부품매장등 입주)로 꾸미는 방 안을 놓고 저울질하는 중이다.유통시설로 쓰는 방안에 따르면 공장터중 5천평에 18층짜리 유통센터를 건립해 기계공구류 관련 매장을 유치하고 나머지 4만3천평에는 대형위락시설과 아파트단지등을 조성토록돼있다. ◇조선맥주 영등포공장=조선맥주측은 4만5천4백76평의이 땅 매각을 추진하면서 일부를 아파트용지로 팔아 홍천에 제4공장을 건립하고 나머지는 조선맥주가 직접 할인점형태의 유통센터나 백화점을 지을 계획이다.
◇삼천리그룹 수색 연탄공장=삼천리그룹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서울 수색의 연탄공장(1천5백평)부지에 가격파괴형 매장인 삼천리마켓을 완공,올 1월부터 이미 영업에 들어갔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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