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동결상황 집중 점검-IAEA이사회 빈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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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를린=韓敬煥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가 27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개막돼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이사회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공급할경수로 노형(爐型)선정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이 첨예한 대립을보이고 있는 베를린 北-美 전문가 회담과 동시에 열리게 돼 회의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올들어 첫번째인 이번 이사회에서는 북핵안건 토의를 통해 영변(寧邊)핵단지등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결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북한-IAEA간 핵동결 기술상 문제점들을 지적,적절한 대응조치를 촉구하게 된다.
이와관련,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이사회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동결상황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그러나 일부부문에 관해서는 IAEA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감시기술상의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특히 5㎿ 원자로에서 꺼내 수조에 보관중인 사용후 연료봉들의 영구보관 작업이 시작되는 2~3개월내에 연료봉내플루토늄의 총량을 측정하는 작업이 필수적임에도 불구,북한의 거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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