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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나들이] 몸도 마음도 쉬어 가는 설 여행지 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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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따라비 오름.

명절보다 연휴에 무게를 둔다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설 연휴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사통팔달 휴양지-충북 단양

충북 단양군은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찾기 편하고, 볼거리·즐길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는 도시다. 예부터 이곳 산수를 노래한 시인묵객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단양팔경. 그 중 다섯 개가 단성면에 있다. 장회리의 구담봉과 옥순봉, 선암계곡의 상선암·중선암·하선암이다. 물길 옆으로 달리는 59번 국도를 따라가면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대강면과 단성면 경계엔 사인암이 있다. 조선 대표화가 김홍도가 1년이나 걸려 그림을 완성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절경이다. 인근에 방곡도예촌이 있다. 3시간짜리 도자 체험비용이 1인당 1만원. 예약 필수. 043-421-5020.

◇여행정보=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로 나와 5번 국도를 따라가면 된다. 방곡도예촌 안에 있는 펜션 겸 식당 소남백이(043-421-0949)는 청국장과 산채 정식(1인분 1만원)이 맛있다. 단양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m)에서도 숙박을 할 수 있다.

#슬로시티-전남 담양

양산보가 은거했던 소쇄원(사적 304호)은 지친 몸을 추스르기에 적합한 곳이다. 정갈한 가옥과 정자, 아름다운 정원에 내려앉은 고요함은 찾는 이조차 조심스럽게 한다. 담양군 용면 삼만리에는 세계 제일의 대나무 숯 공장이 있다. 천연저온비누도 만들어 볼 수 있다. 각질 제거 및 아토피 피부 보호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용은 1장당 4000원. 예약 필수. 061-383-9100, www.daesoot.co.kr

◇여행정보=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IC나, 호남고속도로 창평IC로 진입하면 된다. 삼천리의 민박집 ‘한옥에서’(hanokeseo.namdominbak.go.kr, 061-382-3832)는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숙소. 금성면에 담양온천리조트(www.damyangspa.com, 061-380-5000)도 있다. 담양IC 앞에 있는 제일숯불갈비(061-81-1234)는 떡갈비, 고서면의 들풀(061-381-7370)은 한정식으로 유명하다.

 #자연과 하나 되기-제주도 트레킹

360여 개의 오름이 있는 제주도는 트레킹 여행의 최적지. 오름은 비고(比高·실제 등산하는 높이)가 낮고, 등산로가 뚜렷해 육지의 산보다는 쉽게 오를 수 있다. 중산간지대의 숱한 오름 가운데 딱 한 곳만 추천한다면 따라비오름을 권한다. 한자로는 지조악(地祖岳), ‘땅의 할아버지 오름’이라는 뜻이다. 커다란 원형 분화구 안에 3개의 작은 화구를 가진 특이한 형태다. 둘레가 2633m에 이를 만큼 거대하지만 비고는 107m에 불과하다. 해발 342m의 정상에 올라서면 한라산 정상이 거침없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행정보=표선면 가시리 사거리에서 성읍 방면으로 약 120m쯤 떨어진 곳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면 따라비 오름이 나온다.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제주에코(www.jejueco.com)나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싱싱한 바다의 유혹-통영

꿀떡꿀떡 잘도 넘어가는 통영 굴은 찬바람 매서운 지금이 제철이다. 이맘때면 굴전·굴밥·굴칼국수는 물론 굴라면까지 맛볼 수 있다. 제맛을 느끼기엔 역시 생굴이 최고. 갓 건져낸 굴을 소금기만 씻은 뒤, 양념 없이 한입 먹어보라. 생굴만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초장에 찍어 먹는 것도 괜찮다. 통영사람들이 즐겨먹는 고운 고춧가루 초장이 좋다. 통영유람선터미널 옆 나폴리회식당(055-646-0055)과 무전동의 향토집(055-645-4808)이 유명하다.

◇여행정보=대전~통영 고속도로 통영IC로 진입. 통영방면 14번 국도를 따라 통영시청을 지나면 태평동·중앙동이 이어지고 다음이 동호동이다.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은 동호동 끝자락 동호항에 있다. 동원아파트 맞은편.

정리=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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