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暗殺기도는 사실-朴弘총장 귀국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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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강대 박홍(朴弘)총장은 16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로마에서귀국,자신에 대한 북한의 암살기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朴총장은김포공항에서『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나를 암살하기위해 북한이 포섭해 보낸 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朴총장은 또 『북한이 지난해 7월이후 정부요인과 주사파를 비난하는 우익인사들에 대한 암살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 노동신문에 여러차례 보도 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벨기에의 르 스와르紙는 지난 13일字에 북한이 朴총장을암살하기 위해 독일에서 포섭한 한국 유학생에게 저격훈련을 시켜보냈으나 이 학생이 암살 직전 이 사실을 朴총장에게 고백해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었다.
〈尹碩浚기자〉 북한은 16일 이를 "비열한 反北 모략소동"이라고 발뺌하면서 "남조선 당국은 허황한 모략극을 꾸며낸데 대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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