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고 대신고 꺾고 첫우승-봄철중고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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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개인기를 앞세운 부평고가 16일 효창구장에서 끝난 제31회 봄철전국중.고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조직력으로 맞선 지난 대회 우승팀 대신고를 1-0으로 누르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부평고는 개인기를,대신고는 조직력을 중시하는팀이다.부평고는 이종로(李鍾露).김주영(金周寧).서기복(徐基福)등 16세이하 청소년대표 출신들은 물론 안효연(安孝鍊)과 이날 결승골을 넣은 조만근(趙萬根)등 뛰어난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이에 비해 대신고는 김성근(金成根)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경기를 풀어 나간다.
부평고는 창단 1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노정윤(盧廷潤).이임생(李林生).곽경근(郭慶根).김봉길(金奉吉)등 스타플레이어를 무수히 배출했다.
그러나 지난 53년 창단한 대신고는 그동안 수많은 고교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키워 낸 스타는 별로 없다.그것은 바로 그 팀이 갖고 있는 특색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은 과감하고도 정확한 중거리슛을 자주 시도해 중거리슈팅 능력이 크게 나아졌음을 보여줬다.
〈孫長煥기자〉 ◇최종일(16일.효창구장) ▲고등부 결승전 부평고 1 0-01-0 0 대신고 ▲최우수선수=金南一(부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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