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삶과 음악 발레로 초연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유명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과 삶을 다룬 현대 발레가 영국 런던에서 초연됐다.

화제의 작품은 1일(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의 퀸 엘리자베스크 홀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인 램버트 무용단이 초연한 ‘멜트다운(Meltdownㆍ녹아버림). 무대에서 스피어스 역을 맡은 무용수는 파파라치의 추격을 받고, 머리를 삭발을 하는가 하면 흰색 의사복을 입은 무용수들에 의해 죽은 시체처럼 누워 운구되기도 한다.

안무가 허버트 에사코는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피어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사가 아니라 ‘현대사회의 비극’”이라며 “우리가 그녀에게 흠뻑 빠져 있다는 사실 자체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며 “신문을 펼치면 그녀의 얘기가 빠지는 날이 없다. 나는 점점 그녀의 모든 일상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음악은 영국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샀던 뮤지컬‘제리 스프링어, 디 오페라(Jerry Springer-The Opera)’의 음악을 맡았던 리처드 토마스가 작곡했다. 스피어스 역은 겜마 닉슨이 맡았다.

스피어스는 최근 두 아이의 보호권을 백댄서 출신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에게 빼앗긴 뒤 두 아이를 만나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자살을 기도해 1일 UCLA병원으로 실려갔다. LA법정은 그녀의 재산권을 아버지 샘에게 넘겼다. 또 그녀의 매니저 샘 루트피에겐 스피어스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24시간 그녀의 곁에 붙어서 사생활을 일일히 간섭해 정상적인 사고를 방해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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