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김덕영 지음, 인물과사상사, 376쪽, 1만3000원)= 막스 베버의 삶을 재조명한 책. 그가 지식인으로서, 대학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살아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사유했고 행위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제국주의와 저항(존 리즈 지음, 김용민·김용욱 옮김, 책갈피, 336쪽, 1만1000원)=21세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새로운 경제적·정치적·군사적 제국주의에 대한 비평서.
◇신동(카트야 베츠 외 지음, 이수영 옮김, 프로네시스, 304쪽, 1만3000원)=철학자 파스칼부터 언어학자 안네마리 심멜까지 자신의 영재성을 입증하면서 신동에서 천재로 성장한 스물다섯 명의 삶을 조명했다.
◇해적왕 정성공(조너선 클레멘츠 지음, 허강 옮김, 삼우반, 504쪽, 1만8000원)=청왕조로부터 명나라에 충성을 다한 충신으로 인정받아 1787년 충절공에 봉해졌던 정성공의 생애를 그린 책. 정성공은 근세에 이르러 대만의 개국시조, 외세를 물리친 민족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문학·교양
◇책도둑1, 2(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443·355쪽, 각권 1만1000원)= 한 소년의 영혼을 거두러 갔다가, 그 곳에서 책을 훔치는 소녀를 만나게 된 ‘죽음의 신’이 전하는 한 어린 영혼의 성장담. 나치 독일이라는 배경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웃음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스타탄생(이은집 지음, 청어, 280쪽, 8500원)=고등학교 국어교사 출신의 작가가 스타를 꿈꾸는 신세대들의 자화상을 그들의 언어 감각으로 그려냈다.
◇북한문학의 이해4(김종회 편저, 청동거울, 382쪽, 1만6000원)=분단문학을 뛰어넘어 통일문학 시대를 대비하는 북한문학 길잡이. 1999년 1권 발간 이후 9년만에 전 4권 완간됐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매개하여 북한문학의 역사적 탐색과 실제적인 작품론을 병행 전개했다.
◇공부하다 죽어라(무량·무진·현각 등 지음, 류시화·청아 옮김, 이종선 사진, 조화로운삶, 350쪽, 1만4000원)=‘눈 푸른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이 던지는 인생의 화두’가 부제. 2003년 11월부터 이듬해 가을까지 대전 자광사에서 열린 ‘외국인 출가 수행자 초청 영어 법회’의 내용을 수록한 책이다.
◇손톱(김종일 지음, 랜덤하우스, 384쪽, 1만500원)=유괴살인으로 딸을 잃고 남편과 이혼한 네일아티스트 홍지인은 어느 날 부터 악몽에 시달린다. 악몽을 꿀 때마다 그의 손톱은 흔적도 없이 빠져나간다. 시인 이상의 시 ‘거울’과 손톱을 먹고 주술을 부린다는 뉴질랜드 원주민 전설 속 주술사 ‘라만고’를 모티프로 했다.
◇한국 현대시조 작가론 3, 4(이지엽 지음, 태학사, 각 권 349·347쪽, 각 권 1만5000원)=1906년 발표된 최초의 현대시조 ‘혈죽가’부터 현재까지 현대시조 100년을 작가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과학·경제·실용
◇주식투자의 군중심리(칼 윌렌람 지음, 이진원 옮김, 리더스북, 371쪽, 2만원)=주식시장의 버블과 폭락을 만드는 군중심리를 예리하게 읽어냈다. “뛰어난 투자자란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이끄는 심리적 원동력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태양의 여행자(손미나 지음, 삼성출판사, 288쪽, 1만1000원)=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저자의 도쿄 여행기. 도쿄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았다.
◇DNA의 진실(정연보 지음, 김영사, 325쪽, 1만3500원)=유전자 감식의 원리와 활용 사례, 윤리적 문제 등을 다룬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