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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달라졌다>성형수술 해봤다 女12.9% 男4%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이 될 수 있다」는 신조어가 말하듯 성형수술을 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결단이 요구된다.
서울시민 10명중 1명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며(9.1%),여성의 수술률(12.9%)이 남성(4.0%)보다 높다.
또 점빼기수술(51.3%)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쌍꺼풀수술(38.5%).코높임(10.3%).흉터제거(7.7%).지방질제거(3.1%).입술수술(2.6%)의 순이다.재미있는 것은 성형수술 경험자의 추가 성형수술의향(16.0%)이 성형 수술 비경험자의 성형수술의향(6.5%)보다 높다는 점이다.
中央日報 시장조사팀은 9일 「성형수술에 대한 태도」에 관해 서울시민 1천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20.7%는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남성(10.8%)보다 여성(27.5%)에게서 더 높다.눈(13.1%)에 대해 불만이 가장 많고,코(15.1%).키(13.1%).몸매(11.2%).얼굴형(9 .0%).피부(6.2%).치아(3.2%).입(3.2%).다리(3.0%).
주름살(2.4%).대머리.점.가슴.주근깨.이마.손.눈썹.뒤통수.귀 순이다.
8.3%가 자신의 나쁜 인상때문에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받은적이 있다고 말하며,남(5.8%).여(12.8%)간에 차이가 난다. 〈金 杏 조사전문기자〉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남성의 경우 외모가 나쁘면 영향을 받는다」에 공감하는 비율이 73.0%이고,「여성의 경우…」는 90.4%에 이르러 용모단정이 특별히 여성에게 더욱 민감하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10명중 3명 정도가 여건 만 허락한다면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27.8%)고 하며,외모로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다는 사람의 수술의향이 더 높다(불이익 비경험자:26.3%,불이익 경험자:43.6%/남:14.5%,여:37.7%).
가장 하고 싶은 수술은 쌍꺼풀(25.4%)이고,코(20.2%)도 높이고 싶고,아름다운 피부(11.9%)도 갖고 싶고,몸의지방질도 제거(11.4%)했으면 한다.
이외에 키 늘이기(9.3%).주름살제거(8.3%).점빼기(7.3%).광대뼈 깎기(4.7%).종아리(3.1%).입술(3.1%).머리카락 이식(2.6%).주걱턱(2.6%).얼굴형 교정(2.1%)등이다.
어떤 경우에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
잘 생기거나 예쁜 사람을 보았을 때(50.8%)가장 많이 충동을 느낀다.주위사람이 수술하는 것을 보거나(29.5%),연애할 때(27.1%),늙었음을 느꼈을 때(27.1%),거울을 보다가(12.9%),취직시험을 앞두고(11.6%), 사업상 좋은인상을 주고 싶을 때(7.4%),배우자의 외도기미가 있거나 부부생활의 권태기중에(6.8%),학교입학 직전(4.7%),결혼직전,옷을 사다가,좌절했을 때,외모로 핀잔맞을 때,사진이 못나왔을 때,뚱뚱하다는 생각이 들 때등 여 러 경우에 필요성을 느낀다. 성형수술에 대한 욕구가 여성들만의 것이 아니며,단순히 아름다워지기 위함만이 아닌 사회생활중 대인관계를 부드럽게 하거나생활에 활력을 갖게 하는 용도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성형수술에 대한 각종 부작용(39.0%)이 수술을 주저케 하는 가장 큰 이유며,비용부족(29.7%).시간부족(9.9%).
주위사람들의 눈길(5.5%).식구들의 반대(5.5%).아플까봐(2.2%).용기가 없어서(2.2%).나이 때문에 (1.6%)도 망설이게 된다.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상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여성이 더 나은 외모를 위해 수술하는 것에 대해서는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긍정 71.2%.부정 28.8%).남성이 수술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수적 태도를 보인다 (긍정 42.
6%.부정 57.4%).자신의 배우자가 수술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더 완고한 입장을 드러낸다(긍정 35.0%.부정 65.0%).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가 수술을 한다면 지방질 제거수술(13.7%)을 받았으면 하는 의견이 가장 높다.

<김행 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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