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캠퍼스 묶어 메디컬 폴리스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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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교통이 편리하고 기반시설이 좋은 양산에서 가동 중인 회사는 1371곳(대기업 17, 중소기업 145, 소기업 1209)이나 된다. 입주하려는 기업체도 늘고 있다. 그런데도 양산시의 기업유치는 계속되고 있다. 양산시는 올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엔 인구(23만명) 30만명, 예산 1조원,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체와 인구만 늘려서는 안된다는 게 오근섭(61·사진)시장의 생각이다. 공장유치로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고 도시품격을 높여서 누구든 와서 살고싶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족한 공장용지를 어떻게 확보하려고 합니까.

“산막지방산업단지(산막동,호계동 99만㎡)의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8월쯤 착공하려고 합니다. 한국토지공사가 맡은 가산첨단산업단지(동면 가산리 58만㎡)는 올해안에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내년쯤 착공할 계획입니다.”

-‘메디칼 폴리스’조성계획이 어떤 것입니까.

“34만평에 조성중인 부산대 양산캠퍼스에는 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대학병원, 한방병원, 어린이전문병원, 재활병원이 들어옵니다.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의료도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의료수준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수도권 수준의 민간병원도 유치합니다. 물금·원동에 의료휴양지구, 양산시 상북면 330만㎡(100만평)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진합니다. 이렇게 해서 동남권의 의료중심도시로 키울 계획입니다.”

-공단이 난립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숲의도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올해부터 1230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20만그루룰 심습니다. 빨리 숲이 우거진 도시로 만들기위해 굵은 나무를 심도록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마로니에, 느티나무, 히말야시다, 이팝나무는 높이 15m, 지름 25㎝이상만 심습니다. 웅상권, 상·하북권, 원동권으로 나눠서 특성있게 숲을 가꾸겠습니다.”

-교통도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 부산지하철 2호선의 양산구간이 개통된 것을 계기로 1호선의 노포∼양산 연장과 2호선의 양산∼북정구간 사업을 추진합니다. 46곳의 도시계획도로와 시·도선 2곳, 농어촌 도로 2곳 등 50여곳에 도로를 뚫습니다. ”

-교육사업에도 많은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료, 급식비 지원 등 24억원을 지원하고 9억여원을 들여 초·중·고교 두곳당 원어민 교사 1명을 배치하도록 지원합니다.인재육성 장학재단 기금을 올해부터 2011년까지 200억원을 조성합니다. 올해 시비 출연금 50억원을 내놓습니다. 청소년 수련관을 리모델링해서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시립도서관도 짓겠습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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