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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스키-한적한데다 이용료도 저렴 일석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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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스키 매니아라면 봄이 시작되는 3월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3월부터 「봄바람스키」(날씨에 따라서는 꽃샘바람스키)를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용평.알프스리조트 등 영동지역 스키장의 3월은 대개 푹신한 느낌을 줄만큼 눈이 많이 쌓인다.슬로프 하단부를 제외하곤 아이스반(얼음판)도 드물어 초.중급자의 활강에도 무리가 없는 편이다. 지난해의 경우 남부지역과 서울 근교의 스키장은 3월15일을 전후해 폐장했지만 알프스리조트와 용평리조트는 4월5일까지 스키장을 운영한다.
스키전문가들은 최근 영동지역을 비롯,전국적으로 큰 눈이 내린점을 감안할 때 올해 스키장 폐장시기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무주리조트는 덕유산에 큰 눈이 내려 지난해보다 닷새 늦은 20일께 폐장키로 잠정 결정했다.
스키장 폐장시기는 통상 최저기온이 섭씨 3도에 달해 슬로프가끊길 정도로 눈이 녹았을 때로 결정한다.
봄바람스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매섭지 않은 바람을 얼굴에 맞으면서 백설 위를 달리는 상쾌함.무리를 하면 반팔 셔츠를 입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호기도 부릴 수 있다.
또 스키어들이 많이 찾지않아 한적하게 즐길 수 있고 패키지상품을 이용할 경우 성수기에 비해 무척 싸다는 것도 장점이다.
알프스리조트((756)5481)가 5일부터 폐장 때까지 실시하는 「스프링 스키스쿨」은 1박2일(조식.장비대여.강습포함)패키지상품이 5만6천원으로 성수기의 반값에 불과하다.
용평리조트((561)6252)가 지난 1일부터 폐장 때까지 실시하는 「신바람스키투어」패키지상품 역시 호텔객실료와 리프트가격이 성수기의 절반가격이다.이 패키지상품은 드래곤밸리호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식사 1식,그리고 리프트 당일권 한장을 포함,8만4백원이다.여기에 한 사람 추가때마다 1만7천9백원 더 내면 된다.
무주리조트((597)0965)역시 6일부터 객실료.리프트.렌탈가격을 50% 할인한다.
아직 스키를 탈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스키 매니아나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스키장을 찾지못한 애호가들에게 3월의 봄바람스키를 권하고 싶다.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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