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의 계절-서울근교 골프장 2주전 예약 동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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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겨우내 움츠렸던 골퍼들이 지난주부터 골프장으로 몰려들어 뉴서울.뉴코리아.남서울등 서울근교 골프장들은 이미 2주전에 부킹이 완료되는등 벌써부터 부킹전쟁이 시작됐다.골프장들은 치열한 부킹전쟁에 대비,부킹의 공정성과 신속한 경기진행을 위한 각종 제도를 도입하는등 골퍼들의 불만해소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회원들의 권익찾기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부킹의 공정성을높이려는 골프장이 늘고 있다.
최근 신흥명문으로 자리잡은 남부.곤지암은 개인용 컴퓨터(PC)부킹제를 도입했다.회원이 직접 PC를 통해 예약일 지정.취소및 예약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기존의 전화와 팩스부킹도 당분간은 병행된다.
또 부산 동래CC는 특별부킹제를 실시한다.이 제도는 1개월 이상 골프장을 이용하지 않은 회원에게 회원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주는 것.
***경기시간 제한 곤지암.서울한양등에 이어 금강도 신속한 경기진행을 위해 라운딩 소요시간을 제한한다.인.아웃코스를 각각2시간10분 이내에 끝내지 못하면 다음 부킹때 불이익을 주는 것이 골자.한원은 현재 이 제도를 권장사항으로 시행하고 있으나앞으 로 금강처럼 부킹에 제재를 가할 방침.금강은 또 티업 30분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다음 부킹때 불이익을 준다.
***그린피및 캐디피 인상 골프장들이 또 다시 각종요금을 올려 골퍼들은 부킹전쟁과 비용증가의 2중고에 시달리게 됐다.안양.자유에 이어 태영도 퍼블릭코스 이용료를 인상했다.9홀당 주중1만6천원,주말 2만1천원을 받아오던 그린피를 지난 1일부터 주중 2만2천 원,주말 3만원으로 올렸다.
金鍾吉기자 ***44面에 계속 골드는 캐디피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다.
***부킹시간 변경 레이크사이드.남서울.한원등이 부킹시간을 바꿨다.매주 화요일 오전9시부터 받던 주말부킹을 오후1시로 옮긴 것.이는 대다수 골프장의 부킹시간이 같은 시간대에 몰려 있어 통화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한국통신의 협조요청에 따른 것이다. 뉴서울은 평일 부킹을 1주일전에서 3일전으로 변경했으며 연단위로 운영해오던 가족회원제를 폐지했다.
클럽700은 매월 공휴일과 주말부킹을 전달 마지막주 월요일로옮겨받고 있다.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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