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환경영향평가서 조작 상계동소각장 집진방식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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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시가 92년 상계동쓰레기소각장 건설 입찰때 환경영향평가서를 조작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있다. 3일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임채정(林采正)의원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서울시는 92년5월 상계동 쓰레기소각장 환경영향평가서와 주민설명회에서 오염방지시설을 「백필터」(Bag Filter)방식으로 했으나 동년10월 입찰때는 최저가의 전기집진 방식으로 입찰한 현대중공업에 낙찰이 가능하도록 환경영향평가서를 백필터나 전기집전방식도 가능하도록 고쳤다는 것이다.
이들은 『백필터 방식의 경우 쓰레기소각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인다이옥신등을 줄이는 효과가 탁월해 독일등 선진국에서는 전기집진방식에서 백필터 방식으로 교체하고 있는 추세인데도 서울시는 공사권을 특정업체에 주기 위해 전기집진방식이 가능 하도록 환경영향 평가서를 고쳤다』고 주장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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