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한줄]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가끔씩 외롭다는 느낌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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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내가 사람의 관상을 보는 것은 변별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서가 아니다. 대체로 마음이 화평하면 기운이 화평하게 되고, 기운이 화평하면 자연히 얼굴과 모습에 나타나 숨길 수 없게 된다. 이것을 미루어 사람을 보면 십중팔구는 틀리지 않을 수 있다.”

 -정조의 어록 모음집 『일득록』중 삶의 자세와 생각을 다룬 부분을 발췌해 재구성한 『정조 이산 어록』(고전연구회 사암·손인문 쓰고 엮음, 포럼, 364쪽1만1000원)에서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주 가끔씩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어. 나도 모르겠어. 그 외로움의 정체가 뭔지는. 혹시 이런 적 있어? 어느 일요일… 아이는 저만치서 신나게 그네를 타고 있고 나는 벤치에 홀로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따사로운 햇살 속으로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허탈감 같은 거 말야.”

 -전 딴지일보 기자인 저자가 20대에서 40대 중반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개성 강한 문체로 쓴 심리 에세이 『어른의 발견』(윤용인 지음, 글항아리, 252쪽, 1만2000원)에서
 
 “넌 네가 한 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을 거야. 이제까지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대부분이겠지. 그러니까 해봐. 뭐든지 해봐. 프랑스어를 배우고 피아노를 사. 그리고 너 자신의 책을 써. 더 자주 사랑에 빠져.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을 즐겨.”

 -성공한 여성 30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모음집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았더라면』(엘린 스프라긴스 지음, 김양미 옮김, 글담출판사, 255쪽, 1만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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