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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교항악 축제 27일 예술의전당서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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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봄의 교향악」과 함께 음악계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95교향악축제」가 2월27일 부산시향 개막연주의 팡파르와 함께 막이 올라 3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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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교향악단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참여,국내최대의 음악잔치로 성장한 교향악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국내 작곡가의 창작곡이 김동조의 한국환상곡『농촌의 아침』,박영근의 『동방의 해돋는 나라』,백병동의 『환수도』 등 6곡으로 늘었으며,특히 광복 50주년을 맞아 중국 지린성(吉林省)오케스트라가 초청되었다.
3월21일에 국내 첫 공연을 갖는 지린성성 오케스트라는 조선족이 절반이상 살고 있는 지린성의 대표적인 악단으로 한족(韓族)작곡가 장천일의 교향곡 『북방의 삼림』등을 연주해 음악팬들의관심을 끌고 있다.
피아노의 김대진.이진이.강충모,바이올린의 양성식.김선희.김동현.서세원,첼로의 지진경.양성원.박상민등 예년에 비해 젊은 협연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는 대목.
연주곡목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사전협의를 거쳐 레퍼토리의 반복은 어느정도 해소되었다.또한 작곡가의 작품이 단 한곡만 연주되는 경우가 22곡으로 나타나 음악팬들은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다.그러나 차이코프스키가 최다 연주 작곡가로 11곡이나 돼 평균 두개의 교향악단중 하나는 차이코프스키를 연주하는 셈이다.그 다음으로는 베토벤과 브람스가 5곡,모차르트와 베버가 4곡으로 나타났고 생상스.쇼스타코비치.라흐마니노프.바그너.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이 2곡씩 연주된다.
연주곡목을 작곡자의 출신국가별로 보면 독일 29곡,러시아 22곡,이탈리아 5곡,프랑스가 4곡으로 나타났다.
李長職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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