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점포권리금>당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현재 서울에만 6천3백여개(전국 3만여곳)의 업소가 성업중이며 매상은 대학가의 경우 평균 하루 15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체육시설업으로 분류된후 영업시간도 자율화돼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한아 네트워크의 홍준모상 무는 『압구정동.홍대입구 등지에서 여대생들 사이에 요즘 포켓볼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이들을 흡수할 수 있도록 깨끗한 시설과 분위기를 갖춘다면 훨씬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당구장 매출계산에서 반드시 빠뜨리지 말아야 할 항목으로 손님에게 무료 제공되는 음료수 값을 들고 있다.다음의 매매사례를 통해 당구장의 권리금을 알아본다.
사례1=신림동 네거리 부근 은행건물 지하의 한 당구장은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1백50만원으로 총 매매가액 5천5백만원에거래됐다.매수자 柳모(45)씨는 카페를 운영했으나 술손님 시중들기가 힘들어 업종전환을 생각하던중 이 당구장을 소개받고 현장답사에 나섰다.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주고객으로 한 이 당구장은 하루평균15만원 정도의 매상을 올리고 있었다.
월 매출이 4백50만원인 이 당구장의 월세는 1백50만원.인건비 76만원(직원1명,아르바이트 1명)과 기타 경비 30만원등 총 2백56만원을 제하면 순수입은 1백69만원으로 적당한 권리금 수준은 2천28만원(1백69만원×12개월 )선이었다.따라서 총 매매가액 5천5백만원에서 보증금 3천만원과 시설비 약9백만원을 공제한 순수권리금을 1천6백만원으로 계산해 볼때 柳씨는 적정 권리금보다 4백만원정도 싼 가격에 인수한 셈이다.
사례2=金모(38)씨는 10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잠실2단지 새마을 시장내 상가건물에 괜찮은 장소를 소개받아 신규개설했다.매장 40평규모의 2층에서 비디오점을 운영하던 사람이 장사가 안돼 고민하던중 건물주인이 임대료마저 올리 자 손을 뗀점포였는데 이 때문에 권리금없이 보증금 2천만원(월세1백만원)만 부담하고 인수할 수 있었다.
일단 가게터를 좋은 조건에 구할 수 있었던 金씨는 당구장 개점때 가장 투자비가 많이 드는 당구대를 재료상이 밀집한 종로와을지로 지역을 샅샅이 뒤져 성능이 우수한 국산으로 사들였다.당구공은 세트에 3만~5만원선,당구대는 1대에 1 백20만~1백50만원선이었다.
〈李奉錫기자〉 ◇도움말:부동산네트워크 (542)186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