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軍상관 사칭 부모에 돈 받아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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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18일 군복무중인 병사의 부모에게 軍상관을사칭,전화를 걸어 아들이 민간인을 폭행했다고 속이고 합의금조로돈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20여명으로부터 6천여만원을 사취한 이영림(李永林.28.무직.서울용산구이태원동 )등 조직사기범일당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씨등은 지난달 23일 오후1시쯤 金모(45.주부.서울도봉구미아2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軍상관인데 아들이 외출나와 민간인과 싸우다 이빨을 부러뜨렸으니 합의금 4백만원을 급히송금해달라』며 통장으로 입금된 돈을 받아 가로채 는등 같은 수법으로 20여명으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 의정부 K고교와 서울 J,D고교의 졸업앨범에서 졸업생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집으로 전화를걸어 군복무중인 아들이 있는 집안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金鍾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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