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이튼튼한이>부분틀니 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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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치아를 부분적으로 상실한 경우 부분틀니를 하게되는데 자기치아가 다 있을 때 같지는 않지만 음식물을 씹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윗니가 내려오거나 아랫니가 솟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발음이나 심미적인 면에서도 많은 이점이 있다.그러나 아무리 잘 만든 부분틀니라 해도 스트레스는 있게 마련이다.
부분틀니는 그 밑에 음식물이 끼기 쉬우므로 항시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부분틀니 밑부분에 재료를 채워줘야 하며 치아의 맞물림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부분틀니의수명을 늘리고 파손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몇해전에 20대 중반의 여성이 찾아와 고정형 인공치아 이식을해달라는 것이었다.조기에 치아를 잃어 부분틀니를 했는데 사귀던남자와 입맞춤하다 그만 틀니가 빠져나와 당황한 적이 있다고 했다.부분틀니를 하기에는 환자의 구강내 조건이 안좋아 고정형 인공치아 이식을 해주었다.
부분틀니를 유지해 주는 금속은 조직과의 친화력이 좋은 금이 많이 쓰이며 일반 금속에 비해 가벼운 티탄도 쓰이고 있다.부분틀니의 씹는 면은 플라스틱이나 도자기재료 외에도 치료목적상 많이 닳는 치아는 금이나 다른 금속을 사용하기도 한 다.부분틀니를 하게되는 경우 크게 다섯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앞니는 있고 양쪽 어금니가 동시에 없을 때다.
이때는 한쪽만 없는 경우에 비해 양측성 균형원칙에 의해 안정성은 더 있다.치아를 많이 상실할수록 씹는 힘은 약하고 틀니 뒷부분이 들리는 경향이 있다.
둘째,대부분의 치아는 있고 한쪽 어금니만 없을 때다.이런 경우 대개 부분틀니의 안정성을 기하기가 어렵다.인공치아 이식의 좋은 케이스가 된다.
셋째,제일 뒷부분에 지지할 수 있는 치아가 있고 그 사이에 몇개의 어금니가 없을 때는 비교적 안정된 부분틀니가 가능하다.
넷째,어금니는 있고 앞니가 여러개 없는 경우다.이런 때는 앞니쪽 뼈나 잇몸 상태,그리고 후방 어금니의 상태를 종합해 틀니를 디자인하게 된다.
다섯째,치아가 여러개 빠져 그곳의 뼈나 주변 잇몸상태가 아주나쁜 경우로 이때는 보조뼈 이식이나 주위 잇몸치료부터 고려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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